윈도우 업데이트 화면에 “Windows 11로 업그레이드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대신 “이 PC는 현재 Windows 11 시스템 요구 사항을 충족하지 않습니다” 라는 문구가 떠 있습니다. 3년 전에 산 노트북이고 쓰는 데 아무 문제도 없는데, 어디가 모자란다는 건지 알려주지도 않습니다.
이 메시지는 대부분 세 곳 중 하나에서 막힌 것입니다. TPM 2.0, 보안 부팅, 그리고 프로세서. 앞의 두 개는 부품이 없는 게 아니라 꺼져 있을 뿐인 경우가 많아서 설정 몇 개로 풀립니다. 어디서 막혔는지 확인하는 법부터, 결과별로 할 일까지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1. 어디서 막혔는지부터 확인합니다
① PC 상태 검사 앱으로 한 번에 보기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하는 공식 확인 도구입니다. 가장 빠릅니다.
- PC 상태 검사 앱 을 내려받아 설치합니다.
- 앱을 열고 Windows 11 소개 항목의 [지금 확인] 을 누릅니다.
- [모든 결과 보기] 를 누르면 통과한 항목은 초록 체크, 막힌 항목은 빨간 표시로 나옵니다.
정상 확인: 빨간 표시가 붙은 항목 이름을 기억해 두세요. 2번에서 그 이름에 따라 갈 길이 나뉩니다.
② 앱 없이 직접 확인하기
앱 설치가 곤란하다면 윈도우 기본 도구로도 볼 수 있습니다.
- TPM: 윈도우 키 + R →
tpm.msc→ 창 아래쪽 ‘사양 버전’ 이 2.0 인지 확인합니다. “호환되는 TPM을 찾을 수 없습니다”가 뜨면 꺼져 있는 것입니다. - 보안 부팅: 윈도우 키 + R →
msinfo32→ 목록에서 ‘BIOS 모드’ 가 UEFI, ‘보안 부팅 상태’ 가 켜짐 인지 확인합니다. - 프로세서: 같은
msinfo32창의 ‘프로세서’ 항목 이름을 확인합니다.

정상 확인: 셋 다 통과인데도 업그레이드가 안 뜬다면 메모리(4GB)나 저장 공간(64GB)을 확인하세요. 저장 공간은 정리만으로 해결되기도 합니다.
2. 결과별로 할 일
빨간 표시가 어디에 떴는지에 따라 길이 셋으로 나뉩니다.

① TPM이나 보안 부팅만 막혔다면 — BIOS에서 켜기
최근 5년 안에 나온 PC라면 대부분 부품은 있고 꺼져 있을 뿐입니다. 메인보드 설정(BIOS)에서 켜면 됩니다.
- BIOS로 들어갑니다.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 전원을 켜자마자 F2 또는 Delete 를 연타합니다. 제조사에 따라 F10, F12, Esc일 수 있습니다.
- 윈도우에서: 설정 → 시스템 → 복구 → 고급 시작 [지금 다시 시작] → 문제 해결 → 고급 옵션 → UEFI 펌웨어 설정
- TPM을 찾아 켭니다. 이름이 제조사마다 다릅니다.
- 인텔 CPU: Intel PTT 또는 Platform Trust Technology
- AMD CPU: AMD fTPM 또는 Firmware TPM
- 주로 Security, Advanced, Trusted Computing 메뉴 안에 있습니다.
- 보안 부팅(Secure Boot)을 켭니다. 주로 Boot 또는 Security 메뉴에 있습니다.
- 저장 후 재부팅합니다. 대부분 F10 이 저장입니다.
⚠️ BIOS 모드가 ‘Legacy’나 ‘CSM’이라면 보안 부팅을 켜기 전에 디스크 형식 변경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무리하게 바꾸면 부팅이 안 될 수 있으니, 제조사 고객센터에 문의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정상 확인: 재부팅 후 PC 상태 검사 앱을 다시 돌려 초록 체크가 뜨면 성공입니다. 하루 이틀 안에 윈도우 업데이트 화면에 업그레이드 안내가 나타납니다.
TPM 설정 방법은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문서 PC에서 TPM 2.0 사용 에도 정리돼 있습니다.
② 프로세서가 막혔다면 — 정식 업그레이드는 안 됩니다
프로세서는 설정으로 바꿀 수 없는 부분입니다. 대략 2017년 이전에 출시된 CPU에서 많이 뜹니다.
선택지는 두 가지입니다.
- 윈도우 10을 계속 쓰면서 보안 업데이트를 받는 것. 확장 보안 업데이트(ESU)가 2027년 10월 12일까지 연장됐고, 대부분 무료로 등록할 수 있습니다. 방법은 윈도우10 보안 업데이트 연장, ESU 등록 방법 에 정리돼 있습니다.
- 그 기간 안에 PC를 교체하는 것. 남은 1년이 준비 기간입니다.
⚠️ 인터넷에 도는 사양 우회 설치는 권하지 않습니다. 설치는 되더라도 마이크로소프트가 업데이트 제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업무용 PC라면 특히 피하세요.
③ 메모리나 저장 공간이 막혔다면
- 저장 공간은 설정 → 시스템 → 저장소 → 임시 파일 정리로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메모리가 4GB 미만이라면 노트북 모델에 따라 증설 가능 여부가 다릅니다. 제조사 사양표를 확인하세요.
정상 확인: 공간을 확보한 뒤 PC 상태 검사를 다시 돌려 통과하면 됩니다.
3. 업그레이드 전에 해둘 것
조건이 맞아 업그레이드를 진행한다면 이것만 챙기세요.
- 중요한 파일 백업 — 업그레이드는 파일을 유지하지만, 만일을 대비합니다.
- 밀린 윈도우 업데이트 먼저 설치 — 업데이트가 계속 실패한다면 윈도우 업데이트 오류 해결법 부터 해결하세요.
- C 드라이브 여유 공간 20GB 이상 — 설치 중 임시 공간을 크게 씁니다.
- 노트북은 충전기 연결 — 설치 중 전원이 꺼지면 복구가 어려워집니다.
정상 확인: 업그레이드 후 10일 이내에는 설정 → 시스템 → 복구 → 돌아가기 로 윈도우 10에 되돌릴 수 있습니다. 쓰던 프로그램이 안 맞으면 이 기간 안에 판단하세요.
전체 사양은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Windows 11 사양 및 시스템 요구 사항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4. 윈도우11 업그레이드 안됨 관련 자주 묻는 질문 (FAQ)
Q. 산 지 3년밖에 안 된 노트북인데 왜 안 되나요?
A. 대부분 TPM이나 보안 부팅이 꺼진 채 출고된 경우입니다. 특히 조립 PC나 일부 메인보드는 기본값이 꺼짐입니다. 2번 ①의 BIOS 설정으로 켜면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Q. BIOS 설정을 잘못 건드리면 컴퓨터가 망가지나요?
A. TPM과 보안 부팅을 켜는 것 자체는 위험하지 않습니다. 다만 BIOS 모드(Legacy/UEFI)를 바꾸는 것은 부팅 불가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모르는 항목은 건드리지 말고, 저장하지 않고 나가면(Exit Without Saving)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Q. 윈도우 11로 안 올리면 당장 문제가 생기나요?
A. 당장은 없습니다. 윈도우 10은 계속 켜지고 쓸 수 있습니다. 다만 보안 업데이트를 받으려면 ESU 등록이 필요하고, 그것도 2027년 10월 12일까지입니다.
Q. 업그레이드하면 비용이 드나요?
A. 정품 윈도우 10을 쓰고 있다면 무료입니다. 윈도우 업데이트 화면에서 안내가 뜨면 그대로 진행하시면 됩니다.
Q. 회사 노트북인데 업그레이드해도 되나요?
A. 회사 PC는 전산 담당자에게 먼저 확인하세요. 회사 보안 프로그램이나 업무용 소프트웨어가 윈도우 11과 호환되지 않을 수 있고, 회사에서 일괄 업그레이드 일정을 잡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요구 사항 충족하지 않음”은 대부분 PC가 모자란 게 아니라 설정이 꺼져 있다는 뜻입니다. 위 순서대로 진행하시면서 각 단계의 정상 확인 문장을 기준으로 삼으시면, 어느 지점에서 막혔는지도 함께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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